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던 중 그냥저냥 알게 되고 듣게 된!
NETFLIX ORIGINAL
STRANGER THINGS!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흠뻑 빠져서 보는 느낌이다.
Netflix original이라서 Netflix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지는 영드다.'
(영화 같은 드라마 느낌.. 영국 드라마 아님,..)
약간의 스포가 있기 때문에 양해 바란다.
Special Chapter : My diary
말 그대로 내 일기이면서 스페셜 챕터로 구성해보았다. 무엇보다. 기묘한 이야기를 보면서 느낀 내 생각들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아무 생각 없이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던 중 기묘한 이야기는 나에게 기묘하게 다가왔다. 물론 재미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부분들 또한 존재했다.
먼저는 친구였다. 진정한 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4 총사(윌, 마이크, 루카스, 더스틴)는 아주 끈끈해 보였다 무엇보다 윌이 사라지고 이들은 윌을 찾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가족보다 더 가족 같았다. 하지만 그 반대로 일레븐(이하 엘)은 친구 하나 없는 곳에서 연구소 박사인 브레너(엘이 파파라고 부름)와 지내고 항상 실험에만 가득했다. 물론 가끔 브레너가 아빠 역할하는 느낌도 있었고 실제로 엘을 연기한 밀리 바비 브라운 역시 브레너를 진짜 아빠라고 느껴졌다고도 했었다. 그런 엘에게 3 총사(윌이 없었기 때문에..)는 정말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고 무엇보다 마이크는 정말 고마운 존재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엘이지만 마이크는 자기 집 지하실을 거주할 수 있게 해 주었고 먹을 걸 구해다 주었고 옷도 챙겨주었으며 예쁘다고 해준 사람이었다. 그런 엘이기에 마이크를 살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항상 4 총사가 이야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엘이 하는 말인
Friends don't lie. -Eleven
친구는 거짓말 안해.
이 부분은 마이크에게 배웠겠지만 본인 스스로 친구를 의지하고 믿게 하는 말이 된다.
다음은 괴물에 대한 부분이다. 괴물은 물론 기묘한 이야기에서 정말 많이 다루는 부분인 듯하다. 괴물은 진짜 괴물인 데모 고르곤(드라마에서는 그렇게 말함), 그리고 엘 마지막으로 그 짓을 하고 있는 정부 즉 호킨스 연구소 박사이다.(물론 여러 박사가 있지만 일단 브레너만.) 먼저 첫 번째 괴물인 데모 고르곤은 당연히 진짜 괴물이고, 두 번째 엘은 능력을 무서워해서 다른 사람들이 괴물로 만들어버린 사람이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괴물, 그리고 그 괴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박사이다. 우리에게는 스스로 수많은 괴물이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괴물을 이기는 건 우리가 진짜 인간이기에 가능하며 우리 역시 인간이기에 괴물에 잡아먹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또 우리 역시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서로가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럼 괴물이 사라질까? 절대 그렇지 않은 게 모순이다. 하지만 그 모순이 존재하기에 선이 존재하고 또 그렇기에 남녀노소, 귀천을 따지지 않고 우리는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음은 고통이다. 고통은 어느 부분에서나 드라마에서 나온다. 엘의 고통, 자식을 잃은 조이스의 고통, 자식을 잃은 호퍼의 고통, 괴물의 고통, 각자 위치에서의 고통이다. 엘(제인)을 찾기 위해 엘의 친엄마가 당했던 고통은 자식을 잃은 조이스의 고통과 같을 것이다. 또한 호퍼도 사라(호퍼의 딸)를 잃고 이혼을 했고, 엘은 연구소에서 실험을 당하면서도 그 가운데 아빠라는 존재를 믿고 꿋꿋이 버티어낸 하지만 자신의 관계적 빈자리에는 한없이 외로워했던 그런 고통을 느꼈다. 아 물론 괴물도 불에 타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물론 이 고통을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고통을 공감해주는 사람들을 한 사람씩 느낄 때 이 고통은 배가 되는 것이 아닌 나누어지며 동시에 치유됨을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정부에 대한 부분이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은 1984년이다. 한창 미국과 소련이 과학기술 발전을 가지고 싸우는 그때이다. 누가 답인지는 당연히 그때도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역시 그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익이라는 전제 하에 도청을 하고 수색을 하고 심지어 기밀이 누설될까 봐 사람을 쉽게 죽인다. 지금도 그러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무조건 정부를 믿자고 하는 테드(마이크 아빠)는 정말 한심해 보이고 우유부단해 보인다. 정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정부는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것의 해답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각각의 현 정부의 속에 있을 것이다. 답은 없다. 자신의 주관적 내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 드라마에서 정부는 국가를 위해 존재하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은 없다. 국가의 기밀이 조금이라도 누출될까 봐 사람의 목숨은 파리 목숨이고, 윌은 죽지도 않았는데 그 윌의 시체를 만들어 내 장례식을 치르게 하고 한 소녀가 실험 대상이 되며.... 무엇이 정부가 바라는 것일까? 당시에는 소련을 이겨야 하기 때문에 도청하고 공산주의를 색출해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정부는 무엇을 바라는 정부일까?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Will you trust me? -Dr. Brener(호킨스 연구소장)
마지막은 사랑이다. 여러 사랑이 나온다. 아 물론 연애적 사랑도 있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역시 나온다. 먼저 윌이 사라지고 윌의 엄마인 조이스는 윌을 찾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당연한 거라고 하지만 그건 사랑 없이는 나올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윌을 찾기 위해 조나단이 했던 행동 역시 위험하지만 조나단까지 잃을까 봐 겁이 나한 조이스는 정말 엄마의 모성애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친구에 대한 사랑은 앞서 말했든 4 총사의 사랑은 정말 끝이 없었다. 정말 내 친구 중에 이런 애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이 친구들의 사랑은 상상을 초월했다.(사실 나 역시 이미 있다. 헿)그리고 연애적 사랑 낸시를 좋아하는 조나단은 몰래 촬영하는 범죄를 저지르지만 이후에 정말 낸시를 좋아하며 스티브와 싸울 때는 자신의 이성을 잃고 몸을 내던져 싸운다. 조나단의 극 중 성격을 보면 알지만 정말 혼자 타입인데 낸시만 나오면 계속 보인다.(좋아하는 사람 근처에 있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는 그냥 잘 생긴 것도 맞지만 이후에 진정으로 조나단에게 사과하는 모습 그리고 낸시를 지키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모습을 통해 낸시 역시 마지막으로 그래서 스티브를 고른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아 물론 스티브는 잘 싸운다. 군인들도 죽이지 못했던 데모 고르곤을 야구배트로 4~5번 가격을 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은 없었지만 호킨스 마을에서 친구의 우정적 사랑 그리고 조이스(윌의 엄마)에게 느낀 가족적 사랑을 엘은 받았을 것이다. 자신의 가족도 아니고 그저 마이크의 친구이며 누군지도 모르지만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은 인간적인 무조건적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조이스 역시 감동받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엘 역시 가족에 대한 사랑을 조이스를 통해 느꼈을 것 같다.
그래서 느낀 것은 괴물이 있지만 결국 함께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드라마 특성상 시리즈를 계속해서 만들기 위해 복선들도 있고 여러 가지 있지만 결국 함께하면 이긴다. 를 보여주는 드라마인 것 같다. 나 역시 아무 생각 없이 보기보다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누구에는 별 것 아닐 수 있는 드라마가 나에게는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매우 색다르게 다가왔다.(나이가 먹은 거,....)
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시즌2 후기로 다시 오겠다.
Thank you for Reading & Watching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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